초사고 챌린지 4. 글쓰기의 어려움

썼다 지웠다 하는 글의 종류가 있다.

내 내면에 일어났던 일이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일어났던 일들의 묘사.
그리고 그 사람의 시간속에서, 내가 함께 느꼈던 감정들.

그 순간적인 감정들을 기억해 글로 표현하기에는 아직은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이런 글을 쓸때면 억지로 문장을 지어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는 내가 겪었던 감정들인데, 왜 억지로 지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까?

아마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정확히는, 그때의 상황만을 시뮬레이션 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때의 일을 생각하고 묘사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그때 누가 있었고, 어디에 있었으며, 무슨 일을 했는지.
하지만 그것은 그저 상황의 묘사일뿐, 내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영역이 아니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상황묘사가 아니다.
그때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 그리고 그 상황을 글로써 표현하여 생동감을 주는 것이다.

상황이 아닌 감정을 시뮬레이션해야 하는 걸까?
아직은 내 깊은 경험에 한정되어 가능한 실력임을 글을 쓰면서 다시금 깨닫는다.

역시나 글쓰기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다른 방식의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모처럼 퀘스트가 생겼네.
이 벽을 깨면 내 글쓰기 실력은 한번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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