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고 챌린지 16. 불안함

최근의 나에게 불안함은 먼 얘기였다.
무엇을 하든지 자신감이 있었고 내 선택이 옳다는 확신에 가득 차있었다.

프로그램 실운영 반영을 제외하고는.

아시다시피 내 직무는 금융IT영역의 FEP 대외계 직무다.
다른 직무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이 직무는 장애에 너무나 민감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다.

아무리 시니어 개발자라 하더라도 go-live 일정에 맞춘 프로그램 반영은 늘 불안하다.

이 글을 쓰는 이유?

내일이 바로 그날이기 때문이다. 1년짜리 프로젝트의 결과를 적용할 go-live date.
아침 일찍 출근하여 긴장된 마음으로 내 프로그램들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그 날.

나의 회사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이벤트들. 젠장.

원복 계획을 아무리 잘 써봐야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므로 더욱 신중해야한다.

그런 의미로, 오늘은 빠르게 퇴근하여 오랜만에 데스런에 갔다.
바쁜 일정으로 3주간 참여하지 못했는데, 오늘만큼은 빡세게 운동을 해서 정신을 좀 가다듬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사실 꼼꼼하게 준비 다해놨다.
어떻게든 되겠지가 되어서는 안된다. ㅋㅋ

오늘은 좀 일찍 자야겠다.
잠이라도 잘 자놔야 내일 실수가 없을 테니까.

그래도 1차 적용이 내일이면 끝난다. 수고 많았다는 말을 들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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