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의 글관리 페이지에는 임시글이 상당부분 차지한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내 감정을 일단 임시글이라는 형태로 저장해놓고, 추후 알맞는 때에 정제하여 투고하려는 목적.
이 임시글들을 대충 훝어보면, 꽤 재밌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부터 시작해서, 내 흥미, 내 과거, 인연 등등 갖가지 에피소드가 보여진다.
신기한 것은 “이런 글을 써야지” 이런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
다만, 읽힐수 있도록 글을 정제하는 것은 필요하니 이때 조금의 의도는 들어갈 듯 하다.
이런식으로 글들이 조금씩 모이다보니, 간혹 이런 생각이 나기도 한다.
“만약 내가 이 글들을 책으로 쓰게 된다면”
그저 내 기념비적인 출판물일까?
남들이 읽어주길 원하는 글일까?
그렇다기보다는, 그 누구도 사주지 않아도 좋으니 단 한명에게라도 의미가 있는 글이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나름 내면의 글들을 쓰고 있는데, 이 내면이 나의 내면에게만 적용되면 인생이 좀 아깝잖아.
사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본인들만의 인생을 사는 것이니, 내 인생은 나에게만 특별할 것 같기도 하고.
다만, 누군가는 내 글로 인해 본인의 방향설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다.
직접 만나 대화를 할 수 없다면, 글로써 그 기능을 해줄 수 있다면.
오늘의 챌린지는 여기까지.
3일 연휴에 연달아 글쓰려니 좀 귀찮으니까.
다들 연휴 마무리 잘하세요!